딱 5일전에 일을하다가 쓰레기를 태울일이있어 열심히 쓰레기를 태웠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쓰레기를 담아두는 박스에 사용치않은 부탄가스 (5개들이 한통)를 넣었는데 그걸 모르고 박스채 태웠습니다. 화기와 근접한 곳에서 긴 나무를 가지고 뒤적거리며 서 있는데 그만 터져버렸습니다. 사람 반사신경이 그렇게 빠를줄 그때 알았네요. 순간적으로 옆으로 확 돌아섰습니다. 근데 오른쪽 목과 얼굴. 손으로 가리는 바람에 두 손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놀라고 당황해서 여기저기 달라붙은 불덩어리부터 없애느라 시간보내는 동안 아픈걸 몰랐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화상을 입은 사실을 몰랐습니다. 정리를 다 해두고 돌아서 보니 옷이 다 녹아있었고 그제서야 화상을 입은걸 알았죠 후다닥 동네 의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적신수건 두르고 말입니다. 2도는 넘고 3도는 안 되는 화상이라며 바세린...종류의 약을 잔뜩 바르고 진통제 맞고 돌아왔는데 그때부터 심한 통증에 시달려 계속해서 냉찜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 얼굴을 보니까 까만게 변색이 와있었습니다. 목에는 동전만한 크기의 피부가 떨어져나가 (서너군데) 붉게 맨살이 나 있고.. 그래서 시내 피부전문병원을 찾았습니다. 거기선 좀더 다른 치료를 하더군요 메디폼을 붙이고 바세린거즈를 데고 드레싱을 해 주더군요 그렇게 오늘까지 4일째 병원을 다니고 있으나. 까진부분에서는 진물이 나오고 아직까지 검게 변색한 피부는 그대로 입니다. 상황설명이 너무 길어졌는데.. 궁금한건 이게 정상으로 돌아올까하는겁니다. 제가 아직 장가도 못갔고 제가 하는 일이 현대오일뱅크 영업팀 사원이라 많은 사람을 대하는 직업입니다. 본디 못난 얼굴이 더 못나질까 겁이 납니다. 피부과 전문이에게 물어봐도 최대한 흉안지게 치료중이고 3~4주 치료를 해야한다는데 제가 알고싶은 결과를 말해주지 않습니다. 아니. 겁나서 묻지도 못합니다. 얼굴에 칭칭 붕대감고 다니니까 도저히 사람들 눈 무서워 다니지도 못하고 ...걱정이 태산입니다.
손에는 간혼 주전자나 난로에 데봐서 금방낫는걸 아는데.. 얼굴은 첨이고 더군다나 이렇게 큰 화상은 첨이라...
꼭좀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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