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4. 급급!! 얼굴의 상처
jeon :: 2006-05-15 23:56
안녕하세요.
세상에 둘도 없는 딸아이의 얼굴에 상처가 났습니다.
엄마된 죄인으로 눈물로 며칠을 지세우다 선생님의 고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우선 상황을 말씀드리면...

26개월된 저희딸이 집안에서 뛰어다니다 넘어졌는데 하필이면 각진 나무로 된 의자 모서리(ㄱ자형태)에 부딪혀서 정확히 눈과 눈사이 일직선의 코 한가운데가 2.5cm가량 찢어졌습니다.
(찢어진 당시에는 상처가 삼각형으로 움푹파여서 피가 많이 났는데 봉합후에 보니 거의 일자로 되어있었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서 성형외과 레지던트선생님한테 봉합을 받았고, 봉합은 총 9~10바늘정도로 촘촘하게 꼬맸습니다. 봉합시 선생님말로는 가운데에 0.3 x 0.2 정도의 조직 손상이 있어서 함몰이 우려되나 그외에는 큰 흉은 질것 같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매일매일 소독하면서 딱지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하다가 5일차에 실밥을 동네병원에서 뽑으라고 하였습니다.

엄마된 마음에 밤새 울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날이 밝자
바로 유명하다는 곳에 여기저기 전화했는데, 일반 성형외과에서는 그런 환자는 받지않는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고 한군데 흉터문 성형외과에 예약이 되어서 바로 달려갔습니다.
그쪽에서는 지금은 할일이 없고 소독 또한 할필요가 없으며, 딱지는 무슨 짓을 하여도 생기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아이의 실밥을 푸는 것은 보통일이 아니라면서 그쪽에서는 해줄수 없으니 실밥을 종합병원가서 마취해서 풀고 다시 오면 테이핑을 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실밥을 풀라고 한날짜도 두 병원 의사선생님말이 다 달라서 혼자 고민하다가 실밥자국이 남을까 걱정되어 둘중에 빨랐던 만4일, 그러니까 5일차에 종합병원에 가서 실밥을 풀고 바로 다시 그 성형외과로 가기로 했습니다.

종합병원에 실밥뽑는 예약을 하는 것도 날짜가 안맞아서 다시 상처전문 성형외과에 부탁을 하였지만 들어주지 않아서 하는수없이 원래 종합병원의 아는 다른과 의사선생님게 부탁해서 원하는 날자에 종합병원에 가서 다른 선생님께 풀었습니다.. 지금 생각에는 오죽했으면 그런일이 있어야 했을까 싶습니다.
그 선생님은 마취는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며 그냥 마취없이 아이를 꼭 붙들고 뽑아주셨습니다.

실밥을 뽑은후 그 선생님께서는 상처를 보시더니 아무래도 흉이 질것 같으니 마음을 먹고 있으라는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다시 찾아간 성형외과에서는 아이의 테이핑을 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니 처음만 해줄테니 앞으로 엄마가 열심히 하라고 하였고 그외에는 손써줄 것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가서 수술하게되면 그때 도와주겠으니 그때 다시 오라고 하시더군요.

흉터전문이라 믿고 무엇인가 기대를 하고간 곳에서 이런 반응을 니, 정말 참담한 심정입니다.

또한 한쪽에서는 매일 소독을 하라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내버려두는게 낫다고 하고, 실밥푸는 날자도 한쪽에서는 가능한 빨리, 다른 한쪽에서는 여유있게 천천히.. 정말 뭐가 맞는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제가 지금 잘한건지도 정말 모르겠고 혼란스럽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유명하다는 곳은 다 찾아가보고 싶지만 아이를 힘들게 하는 일일것 같아 참고 있는데, 정말 어떻게 하는게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부터 질문입니다...


1. 정말 더 손써볼 것은 없는건지, 상태의 진행상태를 보이지도않고 집에서 정말 테이프만 열심히 갈면 되는건지...
2. 그리고 정말 수술을 각오해야할정도로 나쁜 예후를 마음먹고 있어야 하는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3. 이렇게 믿음이 가지 않는 상황이라면 지금이라도 다른 병원을 가보는 것이 나을까요?
4. 정말 일반성형외과에서는 안받아주는지, 또 상처전문성형외과 추천하실만한 곳은 없으신지요?


정말 믿을만한곳 한군데만 있다면 저도 믿고 싶습니다.
지금은 두군데 모두 다른쪽으로 떠넘기는 분위기에 귀찮은 일은 해주지 않으려는 분위기여서 도저히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아이의 상처는 2cm이지만 제마음의 상처는 20cm보다 깊습니다.
지금 며칠째 아이를 볼때마다 눈물이 흘러서 저도 앓아누워야 할지경입니다.

제발 전문가의 올바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2006-05-17 13:45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제 개인적인일로 답변을 빨리올리지 못했습니다. 우선 현재 실을 제거하셨다면 테이핑을 3개월 정도 하시고 자외선 차단은 6개월정도 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현재는 우선 기다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정말 더 손써볼 것은 없는건지, 상태의 진행상태를 보이지도않고 집에서 정말 테이프만 열심히 갈면 되는건지... 진행상태를 보면서 연고나 주사를 맞는 지를 결정해야하므로 1달마다는 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2. 그리고 정말 수술을 각오해야할정도로 나쁜 예후를 마음먹고 있어야 하는건지 정말 궁금합니다. 아이의 상처는 대부분이 시간이 가면서 좋아지니 우선은기다리시고 수술을 하더라도 아이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시기이므로 기다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이렇게 믿음이 가지 않는 상황이라면 지금이라도 다른 병원을 가보는 것이 나을까요? 사실대로 말하면 전문적으로 봐주는 병원이 없습니다. 다니시는 데에서 계속적으로 치료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정말 일반성형외과에서는 안받아주는지, 또 상처전문성형외과 추천하실만한 곳은 없으신지요? 일반성형외과에서는 비용상의 문제로 받아주기 힘듭니다. 상처전문병원이라 표방데는 있지만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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