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개월된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지난 일요일 아이가 바퀴 달린 의자 위에 올라갔다가 책상 모서리에 이마를 찢기고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만삭이라 친정에 와있어서 친정에서 가까운 분당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성형외과 4년차 선생님께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9바늘을 꿰맸는데요 피범벅이 되어 울고 있던 아이 얼굴이 자꾸만 떠오르고 여자 아이 얼굴에 흉이 질거라 생각하니 너무 괴롭습니다. 수술 이틀 후인 화요일에 하이진으로 소독하고 처방해줬던 안연고를 바른 후 병원에서 붙여줬던 테이프를 새로 붙였습니다.
수술해주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실밥을 두번에 나눠서 제거한 후에 스테리스트립으로 1개월 동안 테이핑을 하라시더라구요. 그 후엔 연고로 마사지해주고요. 초록색으로 사라고 해서 돌아다녀 봤는데 그게 테이프 면적 차이지 성분의 차이는 없다하여 조금 넓다는 청색으로 사왔습니다.
궁금한 것은
-외래 진료를 볼 때 항생제를 더 처방받아야 할까요?
-선생님께서는 실밥 제거 후 테이핑을 3개월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기간이 길수록 흉지는걸 최소화할 수 있는건가요?
-집 안에 있거나 밤에 외출을 할 때는 테이프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줄 필요는 없나요?
-블로그의 사진을 보니 테이프를 듬성 듬성 붙였던데요 모든 상처 부위를 꼼꼼히 당겨줄 필요가 없는지요?
테이핑할 때 상처 부위의 살을 모아주듯이 해서 붙이라고 들었거든요.. 어느 정도 당겨줘야 하는지 그리고 듬성 듬성 붙여도 테이핑이 안된 자리는 상처가 벌어지지 않고 괜찮은건지 궁금합니다.
훤한 이마 내놓고 핀을 꽂고 찍은 아이의 사진을 볼 때 마다 멍든 얼굴과 실밥 비치는거 볼 때마다 눈물만 납니다. 사고 이전 처럼 완전히 깨끗해지지는 않아도 제가 실밥 제거 후 관리를 잘 해주면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좋아질 수 있겠죠?? 이마 내놓고 다니는데 자신이 없어질까봐 그것이 아이의 컴플렉스가 되어 성격도 변하면 어쩌나 너무 너무 걱정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선생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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