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3. 아이가 봉합 수술을 했는데요..
괴로운 맘 :: 2006-12-06 18:14
안녕하세요. 23개월된 여아를 둔 엄마입니다.
지난 일요일 아이가 바퀴 달린 의자 위에 올라갔다가 책상 모서리에 이마를 찢기고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만삭이라 친정에 와있어서 친정에서 가까운 분당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성형외과 4년차 선생님께 봉합 수술을 받았습니다. 9바늘을 꿰맸는데요 피범벅이 되어 울고 있던 아이 얼굴이 자꾸만 떠오르고 여자 아이 얼굴에 흉이 질거라 생각하니 너무 괴롭습니다. 수술 이틀 후인 화요일에 하이진으로 소독하고 처방해줬던 안연고를 바른 후 병원에서 붙여줬던 테이프를 새로 붙였습니다.

수술해주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실밥을 두번에 나눠서 제거한 후에 스테리스트립으로 1개월 동안 테이핑을 하라시더라구요. 그 후엔 연고로 마사지해주고요. 초록색으로 사라고 해서 돌아다녀 봤는데 그게 테이프 면적 차이지 성분의 차이는 없다하여 조금 넓다는 청색으로 사왔습니다.

궁금한 것은

-외래 진료를 볼 때 항생제를 더 처방받아야 할까요?

-선생님께서는 실밥 제거 후 테이핑을 3개월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기간이 길수록 흉지는걸 최소화할 수 있는건가요?

-집 안에 있거나 밤에 외출을 할 때는 테이프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줄 필요는 없나요?

-블로그의 사진을 보니 테이프를 듬성 듬성 붙였던데요 모든 상처 부위를 꼼꼼히 당겨줄 필요가 없는지요?

테이핑할 때 상처 부위의 살을 모아주듯이 해서 붙이라고 들었거든요.. 어느 정도 당겨줘야 하는지 그리고 듬성 듬성 붙여도 테이핑이 안된 자리는 상처가 벌어지지 않고 괜찮은건지 궁금합니다.

훤한 이마 내놓고 핀을 꽂고 찍은 아이의 사진을 볼 때 마다 멍든 얼굴과 실밥 비치는거 볼 때마다 눈물만 납니다. 사고 이전 처럼 완전히 깨끗해지지는 않아도 제가 실밥 제거 후 관리를 잘 해주면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좋아질 수 있겠죠?? 이마 내놓고 다니는데 자신이 없어질까봐 그것이 아이의 컴플렉스가 되어 성격도 변하면 어쩌나 너무 너무 걱정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선생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수고하세요.
2006-12-07 18:58
안녕하세요! 상처가 나지 않아다면 더 좋았겟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니 지금 부터 최대한 흉이 남지않도록 해야 합니다.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봉합하셨다면 성형외과 레지던트선생님이 봉합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밥은 5일정도 뒤에 뽑으시고 (이때 상처가 벌어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뽑아야 합니다.) 테이핑은 많이 붙이시는 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장력이 잘 분산되도록 효과적으로 붙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이라 자외선 차단은 3개월정도만 잘 하시면 됩니다. 우선 조급해하시지 마시고 기다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외래 진료를 볼 때 항생제를 더 처방받아야 할까요? 항생제는 통상 3일정도만 먹이시면 됩니다. -선생님께서는 실밥 제거 후 테이핑을 3개월 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기간이 길수록 흉지는걸 최소화할 수 있는건가요? 3개월정도 통상하고 상태를 보아 더 하거나 더 벌어질 염려가 없으시면 안하셔도 됩니다. -집 안에 있거나 밤에 외출을 할 때는 테이프 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줄 필요는 없나요? 집안이나 밤에 외출시에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별도로 바르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블로그의 사진을 보니 테이프를 듬성 듬성 붙였던데요 모든 상처 부위를 꼼꼼히 당겨줄 필요가 없는지요? 중앙에 한개만 당겨서 붙이시고 나머지는 그것을 보조하는 식으로 붙이시면 됩니다. 모두 당겨서 붙이면 상처가 더무 당겨져서 오히려 좋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테이핑할 때 상처 부위의 살을 모아주듯이 해서 붙이라고 들었거든요.. 어느 정도 당겨줘야 하는지 그리고 듬성 듬성 붙여도 테이핑이 안된 자리는 상처가 벌어지지 않고 괜찮은건지 궁금합니다. 장력이 어느정도 분산되면 드문 드문 붙이셔도 됩니다. 효과적인 테이핑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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