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유리문과 충돌하였습니다. 피가 뚝뚝 떨어지길래 코피인 줄 알았는데 눈높이 정도의 콧대 중앙이 1센티 정도 찢겼더군요. 이해가 안갔습니다. 어디에 찍힌것도 아닌데 찢어지네요 ㅠ.ㅠ
급하게 성형과 외과를 겸하는 곳에 갔습니다. 바가지를 쓸 것만 같아 불안했지만 다른 아는 곳이 없었습니다.
10만원을 들여 꼬매고 주사맞고 약타고... 진료비나 주사비까지도 모두 따로 계산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찢어진 상처가 왜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며 왜 성형으로 시술해야하는지 의문스러워 질문하니 그때야 하는 대답이 외과적 수술을 하면 흉터가 크게남으며 성형을 해야 흉터가 거의 안남는다는 겁니다.
확인서에 사인도 하지 않았느냐면서 마치 저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기나 한 듯이 말하더군요 ㅠ.ㅠ 저는 다만 "성형해야겠네"라는 말만 들었을 뿐입니다.
과연 꼬매기의 성형적 시술과 외과적 시술은 다른가요? 또한 저의 상처는 꼭 꼬맸어야만 하는 거였나요? 평평한 유리판에 부딪혀 찢긴것이니 모서리에 찍힌 것 처럼 내부가 상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콧대가 잘 치유되기 힘든 부위라고는 하지만 자연치유를 기대하면 흉터가 흉하게 남을 상처였을까요???
성형외과의 상술에 당한 것 같아 기분이 너무나 씁쓸합니다. 또 날마다 주사맞고 약타러 나오라는데 그때마다 진료비를 또 헌납해야겠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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