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7. 감사한 마음과 질문
우석맘 :: 2005-08-23 16:08
먼저 이 싸이트를 운영하시는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의 상처로 너무나 걱정이 많은 저 같은 사람에게는 선생님은 가뭄의 단비, 아니 좀 과장한다면 구세주같은 분이네요.

제아이는 만5세아이로 2주전에 도자기화분에 이마 한가운데를 찧어 약3센티가량 찢어졌습니다. 근육까지 찢겼다고 합니다.
밤이라서 대학병원응급실로 갔는데 성형외과선생님(아마 레지던트?)이 성심껏 봉합해주셨습니다.(13바늘)
그후 상처관리를 하면서 참 힘들다는 걸 느꼈습니다.
대학병원외래는 오전만 진료를 해서 직장에 다니는 제가 계속다니기 힘들고 흉터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 개인 성형외과로 갔지요. 역시나 애타는 부모와는 상관없이 신경을 전혀 안써주더군요. 그래도 아쉬워 2번을 갔는데 그후로 전화가 왔더군요. 원래 봉합했던대로 가라고...
어쩔수 없이 대학병원 외래로 갔는데 그 다음날 스티치를 해야하는데 토요일이니 인근 정형외과나 가정의학과 아무데서나 하라고하대요. 테이핑을 한다는데 그런데서 안해주면 어떡하냐고 했더니 치료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안해도 상관없다고하더군요.
아무래도 걱정이되어 저희집에서 1시간30분 걸리는 인근 광역시의 큰 성형외과로 갔지요.
실밥을 뺀 후 테이핑을 해주시고는 일주일정도 지나서 저절로 떨어지면 발라주라고 스카리드겔을 주시더군요.
관리를 위해 매일이라도 다니겠다고했더니 그럴필요없고 연고만 열심히 바르다가 나중에 흉터가 크면 그때 오라고하시대요.....

아이가 다쳤을 때 인터넷검색도 했었는데 그때 왜 이 싸이트를 발견못했는지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그나마 천만다행이지만...
힘들게 몇 군데를 다녔지만 상처치료를 위한 가장 큰 정답은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서설이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중복된 질문을 피하려고 약 이틀에 걸쳐 틈나는대로 질문과 답변을 모조리 뒤지고 필요한 부분은 스크랩까지 했습니다.
몇가지 여쭙니다.
1. 테이핑을 한지 12일째인데 아직 안떨어져 놔두고 있는데 저절로 떨어질때까지 놔둬야할지 아님 교체를 해야할지 궁금합니다.
2. 테이핑시 테이프넓이정도의 간격을 두고 하라고 하셨는데
자외선차단을 위해 간격없이 촘촘히 붙이거나 넓은걸로 통째로 붙이면 안되나요? 안된다면 그 이유는?
3. 병원에서 준 스카리드겔은 헤파린이라는 성분이 없다는데
그럼 콘투라투벡스가 조금이라도 더 좋을까요? 아주조금이라도 좋다면 그걸로 해주고 싶은게 부모의 마음입니다.

내용이 너무길었다면 죄송합니다. 애타는 마음에...
선생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세요~

2005-08-25 06:39
안녕하세요! 아이가 다쳐서 어머니 마음이 아프시겠습니다. 질문하신 것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테이핑을 한지 12일째인데 아직 안떨어져 놔두고 있는데 저절로 떨어질때까지 놔둬야할지 아님 교체를 해야할지 궁금합니다. 테이핑은 저절로 떨어질때 갈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너무지저분하면 물를 사용하여 조심스럽게 갈아주셔도 됩니다. 2. 테이핑시 테이프넓이정도의 간격을 두고 하라고 하셨는데 자외선차단을 위해 간격없이 촘촘히 붙이거나 넓은걸로 통째로 붙이면 안되나요? 안된다면 그 이유는? 간격을 두시는 편이 조직에 산소공급에 대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피부로도 일정량의 산소를 신체가 흡수하고 이러한 산소는 상처치유와 관련이 있기때문입니다. 3. 병원에서 준 스카리드겔은 헤파린이라는 성분이 없다는데 그럼 콘투라투벡스가 조금이라도 더 좋을까요? 아직 비교연구가 없어서 제가 정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지만 스카리드겔은 의약품 아니기 때문에 아이에게는 콘투락투벡스가 더 좋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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