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세포를 이용한 상처치료와 우리나라의 현실
2006-11-05 14:33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를 이용한 상처치유를 제 개인병원에서 하고 있습니다. 기초분야을 보는 성형외과로는 제 병원이 유일한 것같습니다. 상처치료에 관한한 세계에서 최고의 병원을 만드는 것이 제 꿈입니다. 제대로 치료하는데 들어가는 많은 비용이 문제 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한군데는 제대로된 치료를 할 수 있는 병원이었으면 합니다. 병원에서 환자들을 보게되면 자주 '처음부터 제대로 치료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잘 치료받으면 나중에 상처가 덧날 이유도 흉이 생길 이유도 없는 상처를 병원에서 잘못치료하여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결과는 안좋은 환자를 보게되는데 이런식으로 환자를 치료할 수 밖에 없는 우리니라 현실이 슬프기도하고 가장 최선의 치료를 하고 싶아도 할 수 없는 현실적인면들의 의사로서의 양심을 아프게하는 것 같습니다. 그 치료중에 하나가 세포를 통한 상처의 치료인데 세포가 붙어있는 드레싱재료가 너무 고가이고 보통의 아이를 둔 가정에서는 치료비가 너무 많아서 선뜻 권하기가 어렵지만 결과는 다른 치료에 비하여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에 아이가 편해하고 나중에 흉이 안생긴다는 것을 생가하면 그리 비용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초기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은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제가 해외학회에 갔을 때 호주에서 소아화상을 치료하는 의사를 만났는데 2도 화상에 액티코트라는 은드레싱재를 도배 하듯이 쓰는 것을 보았습니다. 한번 드레싱하는데 재료비만 우리나라 돈으로 200-300만원 드는데 어떻게 너의 나라는 그런것을 부모가 감당할 수 있는냐 하고 물으니 8세 이하인가의 아이들은 모든 비용을 국가가 부담한다고 하더구요.... 부럽기도 하고 상처치료를 제대로 모르면서 무조건 비싼것으로 치료하는 것에 대해서는 실망스럽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우리나라도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비용이 문제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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